스포츠와 팬의 심리 관계
여러분은 어떤 스포츠를 좋아하시나요? 혹시 야구 좋아하시나요?
저는 엄마 뱃속에 있을 때부터 야구를 봐온 모태 야구팬입니다. :)
야구가 하는 시즌은 그날 야구의 승패에 따라 기분이 좌지우지 합니다. 그리고 야구를 보면서 화를 내기도 하고 감동을 받기도 하고 눈물을 흘리기도 합니다.
스포츠를 좋아하는 팬들은 왜 심리적으로 이렇게 동요하는 걸까요?
관련된 재미있는 연구 3가지를 가져왔습니다.
1.팀 동일시, 개별 감정, 만족 및 이벤트 애착
사실 많은 연구들에서 스포츠에 열광하는 이유중 가장 큰 요인으로 꼽는 것은 바로 팀과 자신을 동일시 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이 응원하는 팀이 질 경우 화가 나고 이기거나 우승할 경우 엄청난 성취감과 행복감을 느끼는 것입니다.
이 연구는 팀 동일시의 결과로 개별 감정(예: 분노, 슬픔, 행복 및 사랑)을 모델화하여 팬의 팀 성과에 대한 만족도와 확장하여 팀 및 이벤트 애착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는 2015년 럭비 월드컵 동안 온라인으로 설문 조사한 324명의 '올블랙스' 팬들을 대상으로 연구하였습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팀 동일시는 행복과 사랑의 개별 감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이는 팀 애착을 예측합니다. 한편 팀에 대한 자부심은 팀과 이벤트 애착 간의 관계를 완화합니다. 이 연구는 팬들이 지속적으로 팀에 대한 애착가능성과 스포츠에서 팬덤 관리에 대한 의미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Rep. Prayag, G., Mills, H., Lee, C., & Soscia, I. (2020). Team identification, discrete emotions, satisfaction, and event attachment: A social identity perspective. Journal of Business Research, 112, 373-384.
2. "Basking in Reflected Glory"(BIRG) 영광을 받아들이는 팬
이 연구는 팀 성적에 따라 팬들의 행동이 어떻게 변하는지 관찰하기 위해 대학 축구 경기를 중심으로 세 가지 현장 연구를 수행했습니다. 그들은 팬들이 승리 후 팀 휘장이 달린 의류(팀복, 팀 의류)를 입을 가능성이 더 높으며 팀의 성공을 설명하기 위해 "우리"와 같은 대명사를 사용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반대로, 패배 후 팬들은 '그들'을 사용하여 거리를 두었고 팀 상징 표시를 피했습니다. 이 연구는 스포츠 팬덤이 어떻게 개인의 사회적 정체성 및 자기 인식과 밀접하게 연결될 수 있는지를 강조하며, 승리는 공유된 영광과 손실의 감각으로 이어져 실패로부터의 분리 필요성을 촉발합니다.
이 연구를 통해서 재미있는 사실을 알 수 있는 것은 아마 승리를 통해 팬들에게 판매하는 유니폼의 매출과 사회적 정체성을 바탕으로 형성되는 유기적인 팬들의 관계와 응원 등이 영향을 받는 점입니다. 그래서 아마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하기 위해 유니폼 판매량에 따라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것도 같은 맥락일 것 같습니다.
*Rep. Cialdini, R. B., Borden, R. J., Thorne, A., Walker, M. R., Freeman, S., & Sloan, L. R. (1976). Basking in reflected glory: Three (football) field studies. 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34(3), 366.
3.스포츠에 대한 개인의 심리적 연결을 이해하기 위한 개념적 프레임워크
Funk와 James는 개인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스포츠에 대한 심리적 연결을 어떻게 발전시키고 유지하는지 설명하기 위해 심리적 연속체 모델(PCM)을 도입했습니다. 이 모델은 인식, 매력, 애착, 충성이라는 네 단계를 설명합니다. 이 연구는 스포츠에 대한 초기 인식부터 시작하여 감정적 애착으로 이어지는 더 깊은 매력으로 진행하고, 마지막으로 스포츠나 팀이 팬 정체성의 핵심 부분이 되는 충성의 단계에 도달하는 이러한 단계를 통해 팬들이 어떻게 이동하는지에 대해 논의합니다. 이 연구에서는 이 프레임워크를 적용하여 팬 정서가 어떻게 진화하는지, 마케팅과 미디어가 이러한 진행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팬 충성도와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합니다. PCM은 스포츠 심리학 및 경영의 기본 개념이 되었으며, 팬이 팀 및 스포츠와 발전시키는 장기적인 관계를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결국 팬들은 경기 결과에 따라 팀을 인식하고 내력을 느끼며 애착을 형성하고 충성하게 되는 4가지 단계를 거치게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현재 어느 단계에 와계신가요? 저는 무조건 적인 충성 단계에 아주 예전에 오게 된 것 같습니다.
이래서 사람들이 피는 바꿔도 팀은 못바꾼다는 말을 하나봅니다!
*Rep. Funk, D. C., & James, J. (2001). The psychological continuum model: A conceptual framework for understanding an individual's psychological connection to sport. Sport management review, 4(2), 119-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