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육아 심리] 사랑하지만 화가 나는 엄마와 딸의 관계

by thinkshow 2024. 10. 1.
728x90
반응형

딸과 엄마의 관계에 대한 심리적 연구

지난 포스팅에서 아들과 아빠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다뤘었는데요!

https://thinkshowpsy.com/entry/%EC%9C%A1%EC%95%84-%EC%8B%AC%EB%A6%AC-%EC%95%84%EB%B9%A0%EC%99%80-%EC%95%84%EB%93%A4%EC%9D%80-%EC%99%9C-%EB%A7%A8%EB%82%A0-%EC%8B%B8%EC%9A%B8%EA%B9%8C

 

[육아 심리] 아빠와 아들은 왜 맨날 싸울까?

아들이 아빠를 경쟁자로 인식하는 심리학적 이유 아들이 있는집이라면 어느집이나 하루종일 투닥거리는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저희집도 마찬가지니까요.하하하유독 남자 아이는 아빠를

thinkshowpsy.com

 

이번에는 딸과 엄마의 이야기를 다뤄보려고 합니다. 

저는 딸입니다. 저에겐 엄마가 있죠. 아마 대부분 딸이라면 공감하는 부분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딸은 엄마를 너무 사랑합니다. 엄마도 딸을 너무 사랑하죠. 하지만 같이 있으면 싸우고 떨어져있으면 보고 싶습니다. 
대체 모녀관계에는 어떤 심리적인 원인들이 숨어 있을까요? 관련 연구들을 찾아보았습니다.

 

1. 세대 트라우마가 모녀 관계에 미치는 영향 탐구(2022)

모녀 관계는 어린 시절뿐만 아니라 청소년과 청년기에도 중요합니다. 여러 연구에서 어머니가 딸의 자아, 타인, 그리고 일반적으로 세상에 대한 견해에 미치는 영향을 탐구했습니다. 모녀 관계는 개인의 도덕성과 가치관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딸이 끌리는 관계 유형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이 연구는 아프리카계 미국인 가족을 중심으로 현상학적 접근 방식을 활용했습니다. 참가자들과의 심층 인터뷰를 통해 세대 트라우마가 모녀 유대, 자기 정체성, 대인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탐구했습니다.
연구 결과는 해결되지 않은 트라우마가 종종 세대를 거쳐 순환되면서 딸의 자존감과 정서적 안녕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 연구는 이러한 관계의 해로운 패턴을 깨기 위해서는 세대 간 치유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 어머니와 딸 사이에서 정신 건강이 좋지 않으면 관계도 친밀하지 않다는 양방향적 관계이다.
  • 모녀 관계에서 의사소통이 부족하면 정신 건강이 나빠져 관계의 친밀감이 떨어질 수 있다.
  • 특히 정신 건강 문제를 겪고 있는 가족의 경우, 어머니와 딸의 관계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가족 간의 의사소통 개입을 강조하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결국 엄마가 갖고 있는 어떤 트라우마가 딸의 자존감과 정서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연구는 보여줍니다. 사실 엄마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딸에게 고스란히 전달될 수 밖에 없음을 대부분의 딸들은 느끼고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Ward, B. D. (2022). Exploring the Impact of Generational Trauma on Mother-Daughter Relationships with an Emphasis on the African American Community.

 

2. 모녀 관계와 정신 건강
이 연구에서는 배우-파트너 상호의존 모델(APIM)을 사용하여 467명의 어머니-청소년 딸 쌍을 조사하여 각 당사자의 정신 건강이 관계 친밀감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했습니다.

엄마와 딸의 관계는 심리적으로 편안함을 느끼는 것과 역경과 스트레스틑 극복하는 것에 대한 다양한 결과와 관련이 있습니다. 많은 연구에 따르면 어머니와 안정적인 관계를 맺은 딸은 심리적 안정성과 자존감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그로 인해 인지 기능이 향상되고 삶의 변화에 ​​더 잘 적응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엄마와 관계가 돈독한 딸의 경우 내/외부 갈등을 더 건강하게 다룰 수 있는 대처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울증과 같은 어머니의 정신 건강 문제는 딸과의 관계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반대로, 어머니와 딸 사이의 강한 정서적 유대는 딸과 엄마 모두 정신적으로 건강하고 힘들 경우, 더이상 나빠지지 않도록 보호할 수 있는 능력이 작용했습니다. 엄딸의 관계가 건강할 수록 엄마가 혹은 딸이 정신건강의 좋지 않아졌을 때 이를 막아줄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엄마와 딸의 관계라는 것이 어쩌면 가족의 형태 내에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https://openaccesspub.org/womans-mental-health/mother-daughter-relationships-and-mental-health

 

휴 엄마와 딸이란...

 

3. 모녀 관계와 딸의 자존감

이 연구는 이 관계의 역학이 딸의 자존감 발달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탐구합니다. 연구는 일반적으로 어머니가 제공하는 정서적 친밀감, 의사소통, 지원 또는 비판 수준에 중점을 둡니다. 강한 정서적 유대감과 지속적인 지원을 경험한 딸은 자존감이 더 높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반대로, 어머니의 비판적이거나 지나치게 통제적인 행동은 자존감을 낮추고 불안이나 우울증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이 연구는 또한 딸의 긍정적인 자기 인식 형성에 있어 어머니의 따뜻함과 격려의 역할을 조사하고, 이 관계가 딸의 심리적 웰빙에 미치는 장기적인 영향을 강조합니다.

 

*Selin Onayli, Ozgur Erdur-Baker, Mother-daughter Relationship and Daughter's Self Esteem, Procedia - Social and Behavioral Sciences, Volume 84, 2013, Pages 327-331,

 

4. 부모-청소년 관계의 질과 심리적 적응의 궤적

이 연구는 부모-청소년 관계의 질 변화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청소년의 심리적 적응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탐구합니다. 이 종단적 연구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모녀 쌍을 추적하여 청소년기의 관계 품질과 심리적 결과를 추적했습니다. 애착 스타일, 감정 조절, 심리적 적응을 평가하는 설문조사를 사용했습니다. 이는 부모의 심리적 통제, 따뜻함, 갈등과 같은 요인이 청소년 복지에 미치는 영향에 중점을 둡니다. 

연구 결과는 부모-청소년 상호 작용의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 모두 정신 건강 및 행동 결과에 중요하고 장기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긍정적이고 지지적인 엄마와 딸의 관계는 더 나은 감정 조절과 청소년기의 불안이나 우울증 위험 감소와 관련이 있었습니다. 갈등 관계는 더 나쁜 심리적 결과와 연관되어 강력하고 안전한 유대를 육성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화했습니다.

 

결국 엄마와 딸의 관계가 아이가 자라면서 그 안에 긍정적인 뼈대가 형성되고 그 힘으로 세상을 살아갈 수 있게 되는 것 같습니다. 

 

*Zhou, HY., Liu, JY. & Deng, C. Trajectories of Perceived Parental Psychological Control and the Longitudinal Associations with Chinese Adolescents’ School Adjustment across High School Years. J. Youth Adolescence 53, 2060–2079 (2024). 

 

이번 주제에 대한 연구들을 찾아보면서 과거의 엄마와 저의 관계도 돌아보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지금의 자녀, 과거의 엄마와의 관계는 어땠을까요? 지금의 나가 된 원인에 그러한 관계가 정서적으로 영향을 많이 미쳤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기회가 나를 변화시키는 새로운 계기가 되기도 하니 한번 고민해보시기 바랍니다! :)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