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아이가 첫째아이보다 성공하는 심리적 환경적 요인
요즘은 아이를 하나씩 낳는 가정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정에 아이가 둘, 셋 이상된다면 형제 자매들간의 서로에게 좋은 혹은 안좋은 영향을 주고 받습니다.
그 중에서도 오늘은 보통 첫째보다 둘째들이 사회에서 성공적인 삶을 산다는 이야기들을 많이 하는데요, 왜 그런지! 정말 그런지 다양한 연구를 통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첫째보다 둘째 아이가 더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는 생각은 심리적, 환경적, 그리고 가족 역학의 조합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일반화가 모든 가족에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며, 둘째가 성공할 가능성이 높은 이유를 설명하려는 심리 이론들이 몇 가지 있습니다.
1. 주요 심리적 및 환경적 요인
1) 다른 부모의 기대:
- Zajonc의 합류 모델 (Zajonc & Markus, 1975)은 가족이 성장함에 따라 지적 환경이 변화한다고 주장합니다.
- 첫째 아이는 종종 부모의 더 높은 기대를 받게 되어 스트레스와 압박을 느낄 수 있습니다. 부모는 첫째 아이를 키우며 처음 부모 역할을 경험하기 때문에 엄격한 규칙과 완벽주의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첫째 아이는 성인 중심의 환경에서 자라며 더 보수적이거나 책임감이 강해질 수 있습니다.
- 둘째 아이가 태어날 즈음에는 부모가 더 편안해지며, 아이가 자유롭게 탐구하고 독립성과 창의성을 기를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가능성이 큽니다. 따라서 둘째 아이는 형제와 함께 자라며 더 다양한 인지 환경에 노출되어 사회적 적응력과 창의성을 키울 가능성이 높습니다.
2) 형제 경쟁과 도전:
- 둘째 아이는 종종 첫째 아이의 성취를 보고 그와 차별화하려는 경쟁 환경에서 자랍니다. 이 자연스러운 경쟁은 회복력, 위험 감수성, 성공을 위한 동기를 키울 수 있습니다.
- Frank Sulloway의 Born to Rebel (1996)에서는 둘째 이후로 태어난 아이들이 새로운 경험에 열려 있고 혁신적이며 반항적인 경향이 있다고 주장합니다. 이는 가족 내에서 돋보이려는 욕구에서 비롯된 것으로, Sulloway의 연구는 둘째 이후로 태어난 아이들이 전통적인 방식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성공을 추구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제시합니다.
3) 경험의 다양성:
- 둘째 아이는 형제의 성공과 실패를 통해 배울 기회를 더 많이 가질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자신의 행동을 조정하고 학습 전략을 개발하여 학업, 사회 또는 경력에서 더 나은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 또한, 둘째 아이는 형제를 통해 더 성숙한 사회적 환경에 일찍 노출되며, 이는 사회적 지능과 적응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 Saroglou와 Fiasse (2003)의 연구에 따르면, 둘째 아이는 종종 형제 경쟁을 통해 형성된 개방성 및 적응성에서 더 높은 점수를 얻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는 가족 내에서 자신만의 역할을 찾아가는 적응 전략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4) 부모 자원의 분배:
- 첫째는 어릴 때 부모의 온전한 관심을 받지만, 둘째는 부모가 더 경험이 많아지고 불안감이 줄어들며 부모 자원이 더 균형 잡힌 방식으로 분배되는 이점을 누릴 수 있습니다.
- Paulhus, Trapnell, & Chen (1999)의 메타 분석에서는, 둘째 이후로 태어난 아이들이 사회적 지배력과 대인관계 능력 면에서 약간의 이점을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가족 역학이 둘째 이후로 태어난 아이들에게 특히 사회적 영역에서 성공을 촉진하는 방식으로 변화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2. 한계점 및 반대 견해
둘째가 특정한 이점을 가질 수 있다는 연구도 있지만, 첫째는 종종 책임감과 성취 지향적인 성격 등에서 더 강점을 보인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Sulloway, 1996). 따라서 출생 순위와 성공의 관계는 복잡하며, 각 아이의 개인적인 가족 역학, 문화적 배경, 그리고 '성공'의 정의에 크게 의존합니다.
결론적으로, 심리 이론과 연구는 둘째 아이가 더 편안한 양육 방식, 형제 간의 경쟁, 다양한 사회 환경으로부터 이점을 얻을 수 있다고 시사하지만, 이는 규칙적이지 않습니다. 출생 순위와 성격 발달, 가족 환경 간의 상호작용은 복잡하고 각 아이마다 다른 요인이 작용합니다.
여러분들은 어떤 가정환경에서 자라왔나요? 부모님의 어떠한 말과 행동이 자신과 자신의 형제에게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생각하나요?
저는 공부를 잘하는 오빠를 보면서 경쟁심이 생겨나고 동기부여가 저절로 되었던 것 같습니다. 지는 것을 싫어하고 그런 것들이 삶에 반영되지 않았을까 싶네요!
내가 어떻게 자라왔는지에 따라 왜 이런 '나'로 성장했는지 파악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내가 부모로서 아이에게 어떤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지도 알 수 있겠죠?